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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시 세운다"···포스텍, 1조 2천억 원 투자

◀앵커▶
포스텍이 10년 동안 1조 2천억 원이라는 국내 대학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특히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우수 인력 확충과 학생 지원에 집중해 학교를 다시 세우겠다는 각옵니다.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4년 포스텍 4학년에 올라가는 김영균 씨는 단기 유학을 계획 중입니다.

◀김영균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학생▶
"완전 학업적인 면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게 저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 씨가 이 계획을 실현하는 데는 학교의 지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포스텍이 2024년부터 학생 한 명당 4년간 1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김영균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학생▶
"단기 유학을 애초에 신청할 때 금액적인 부분에서 고민하는 친구들도 많고 아무래도 물가도 높다 보니까 그걸(지원금) 같이 해서 하면 조금 더 많은 친구들이···"

포스텍이 이런 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 10년에 걸쳐 1조 2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국내 대학에서 전례가 없는 규모입니다.

먼저 세계 최고 수준의 석학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교수의 정년을 70세로 연장하는 등 3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학생들의 경우 학부 학생 전원에게 1천만 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학원 학생에게도 장학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원생 최저생활비를 보장할 예정입니다.

또, 외국인 입학 전형을 도입하고 지원제도를 강화해 해외 우수 학생들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해릿 카무앙 포스텍 기계공학과 대학원생▶
"저희 유학생들은 종종 모국에 다녀오거나 국제적인 사업 같은 것에 참여하느라 한국 학생들보다 더 많은 돈을 써야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포스텍이 해외 학생들을 더 지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육 연구시설과 첨단 제조혁신 테스트베드센터 등 다양한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과 교수아파트, 생활관 건립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7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대학의 위기 속에서 포스텍의 이번 대규모 투자가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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