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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접한 문경·상주 '긴장감'.."긴급 백신 투입"

◀앵커▶
충북 청주와 증평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일주일 만에 농가 10곳으로 번졌습니다.

충북과 인접한 경북 문경과 상주에는 점차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아직 경북에선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가축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하며 구제역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점소독시설에 차량이 진입하자 사방에서 소독약이 뿜어져 나옵니다.

자외선과 오존으로 한 번 더 소독을 거친 뒤, 운전자까지 개별 소독을 마쳐야 가축 농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충북 청주와 증평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하자, 충북과 인접한 문경과 상주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문경은 충북 증평의 구제역 발생 농가와 직선거리로 불과 27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정병용 문경시 유통축산과장▶ 
"가축 이동 차량이라든지, 사료 차량으로 전파가 많이 되기 때문에 문경에서는 거점소독시설에서 24시간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접촉뿐 아니라, 공기로도 전파되는 강한 전염력에, 문경과 상주에 있는 가축시장은 선제적으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가축시장이 열리는 날이면 하루에도 소 150마리 이상이 거래되지만, 잠정 휴업에 들어가면서 현재는 소를 한 마리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일단 전염되면 키우던 가축을 모두 살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축산 농가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한동조 문경 축산 농가▶ 
"많은 걱정이죠. 이게 우리 생활의 터전인데, 축산이. 안개 분무 장치로 아침, 저녁으로 소독하고 있고, 진입로에 소독도 철저히 하고..."

정부는 소와 돼지, 염소 등 우제류를 키우는 전국의 사육 농가에 5월 20일까지 긴급 백신 접종 명령을 내렸습니다.

다만 생후 2개월 미만이거나 2주 이내 출하될 가축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정부는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가 동남아 지역에서 유입된 걸로 보고 있는데, 국내 사용 중인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상북도도 시군과 동물위생시험소 등이 참여하는 구제역 방역상황실을 재가동하고, 24시간 비상체계에 들어갔습니다.

◀김철순 경상북도 동물방역과장▶ 
"청주에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에 아주 효과가 있는 백신이기 때문에 빨리 백신을 (접종)해 주시고, 유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방역 기관에 신고를 해 주시기를..."

경북은 전국에서 소 사육 농가가 가장 많고, 돼지도 전국 3번째로 많이 사육하고 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구제역 의심신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 전인 5월 말, 6월 초까지가 구제역 차단의 최대 고비가 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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