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키오스크 설치가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식당·카페·PC방 등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업체 402곳을 대상으로 '2024년 소상공인 키오스크 활용 현황 및 정책 발굴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 업체의 93.8%가 키오스크 도입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는 인건비 절감(78%), 업무 부담 감소 (11.1%) 등을 꼽았습니다.
키오스크를 도입한 이유(복수 응답)도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76.4%로 가장 많았고, 고객 편의 63.2%, 프랜차이즈 본사 지시 27.1%, 종업원 채용이 어려워서 16.8%, 정부 지원 정책 4%였습니다.
인건비가 절감된다고 답한 294개 업체는 키오스크 도입으로 평균 종업원 1, 2명 감소, 월 인건비 약 138만 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키오스크 설치 비용 부담" 61.4%···대당 구입비 스탠드형 356만 원, 테이블형 133만 원
키오스크 설치·운영비 부담을 묻는 질문에는 61.4%가 부담된다고 답했고, 부담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업체는 9.7%에 그쳤습니다.
본사 지시로 키오스크를 설치했다고 응답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108개사 중 본사가 설치 비용을 분담하지 않고 가맹점이 부담한 경우가 96.3%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키오스크 평균 구입 비용은 스탠드형이 대당 약 356만 원, 테이블형이 대당 약 133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여한 경우 월평균 대여 비용은 스탠드형이 약 10만 원, 테이블형이 약 19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키오스크 종류는 스탠드형이 79.9%, 테이블형 20.6%였고 업체당 사용하는 평균 기기 수는 스탠드형 1.2대, 테이블형 11.8대로 나타났습니다.
응답 업체의 29.6%는 키오스크 운영 관련 애로사항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문 오류 등 기술 문제'가 46.2%, '심야시간대 고객센터 연락 불가' 37.8%, '디지털 역량 부족으로 활용 곤란' 31.9%, '고객이 비대면 주문 방식에 불만 제기' 30.3% 등이었습니다.
업체 10곳 중 9곳 "정부 지원 활용 못 해"
응답 업체의 91.3%는 키오스크를 도입할 때 정부 지원을 활용하지 못했는데, 이유는 '정부 지원의 존재를 알지 못함' 66.2%, '자격 요건 미충족' 16.1%, '신청 절차가 까다로움' 10.1% 등이었습니다.
키오스크 관련 필요한 정부 지원은 '소상공인 대상 키오스크 활용 교육' 34.6%, '고객 대상 키오스크 이용 방법 안내' 26.6%, '키오스크 유지 보수 지원 및 A/S 창구 확대' 24.4%, 키오스크 수수료 규제 14.4% 순으로 응답이 많았습니다.
한편, 2025년 1월 28일부터 시행 예정인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의무화에 대해서는 85.6%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의무 등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한다"며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키오스크 자금 지원 확대와 적극적인 정책 홍보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