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내내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결정을 짓지 못한 대구FC가 승격팀 김천상무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3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라운드에서 홈 팀 대구는 만원 관중 앞에서 상대 김천보다 2배 많은 슈팅에도 득점에 실패하며 0-1로 경기를 내줬습니다.
세징야를 교체맴버로 두고, 바셀루스를 선발로 기용한 대구는 활발한 측면 돌파로 여러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전반을 마무리합니다.
볼 점유에서는 역시 김천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지만, 슈팅 수 7-1, 유효 슈팅 2-0의 우위에도 득점에 실패한 대구는 후반 들어 세징야를 투입하며 개막전 승리를 노렸지만, 후반전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천 원두재에게 결정적 한 방을 내주며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김천 정정용 감독은 전반전 내내 경기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하프타임 선수들에게 'K리그2의 경험을 발전시켜야 하는 것, 후반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교체를 단행할 것'이라며 정신적 부분을 강조한 것이 주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개막전에서 승리를 기대했던 대구 최원권 감독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부분에 있어 본인이 책임이 크다고 언급하고, 집중력에서 밀린 점이 패배의 이유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셀루스와 세징야의 교체에 대해선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밝히며, 세징야의 출전 의지가 컸던 부분에서 본인의 판단으로 다소 빠르게 바셀루스를 교체한 점이 아쉬움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패배의 원인을 본인에게 돌립니다.
1라운드 승리에 또다시 실패한 대구는 다가오는 9일 펼쳐지는 2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섭니다.
(사진제공-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