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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유일한 승자 대구FC, 꼴찌탈출…슈팅만 10명, '공격 축구 통했다'


강등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구FC가 A매치 뒤 펼쳐진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16일 저녁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제주유나이티드와의 17라운드 맞대결에서 대구는 전반 23분 터진 벨톨라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둡니다.

세징야와 박용희, 정재상으로 꾸린 공격진은 전반부터 제주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하며 활발한 경기를 펼쳤고, 그간 불안함을 보였던 수비진도 골키퍼 오승훈의 리드에 힘입어 안정감을 보였습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펼쳐진 후반에도 공격을 이어간 대구는 결정적 장면을 여러 차례 얻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추가 골은 실패합니다.

상대 제주보다 유효 슈팅 숫자가 4배나 많은 8개를 퍼부은 대구는 득점이라는 결과를 제외하고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더했습니다.

무려 17개의 슈팅을 기록한 대구는 공격라인의 박용희와 센터백 박진영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활발하고 다양한 공격 전개를 펼치며 달라진 경기력도 선보입니다.

경기를 승리로 이끈 박창현 감독은 연패 탈출에 대한 기쁨을 보이며, 벨톨라의 숫장면도 꾸준한 연습의 결과였다고 밝힙니다. 3연패의 과정에서 소극적인 경기가 원인이라고 평가한 박창현 감독은 '다양한 공격이 팀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경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승리와 연패 탈출이라는 점보다도 무실점이 의미가 크다며, 수비라인에 대해서도 헌신적 수비를 보여줬다는 고마움을 가장 먼저 언급한 박감독은 세징야의 플레이가 모범이었다고 감사를 전하는 것과 동시에 어린 선수들에게 격려와 칭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위권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현대가 모두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강등권 3팀 가운데 유일한 승자로 자리한 대구는 승점 17점으로 9위 FC서울을 승점 한 점 차로 추격합니다.

최하위에서 순위를 10위까지 2계단 끌어올린 대구는 다음 라운드 홈에서 강등권 경쟁을 펼치는 팀 중 하나인 전북현대를 상대로 18라운드를 펼칩니다.
(사진제공-대구FC)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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