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오후 8시 반쯤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난 불이 3시간 반 만인 자정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인접 소방서의 자원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100여 대, 인력 33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당시 상인 대부분이 장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간 뒤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난 청과시장 A동 152개 점포 가운데 69개 점포, 8천㎡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불은 A동 동편 창고에서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서편으로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불길이 많이 번진 상황이었고, 시장 건물이 불에 잘 타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이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 제공 대구시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