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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돈보다 생명을"···'역대 최대 규모' 의료 총파업 예고

사진 제공 전국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사진 제공 전국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앵커▶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7월 13일 역대 최대 규모의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파업에 돌입하게 될 경우, 19년 만에 의료현장에 적지 않은 혼란이 빚어질 우려가 큽니다.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 노조는 13일부터 파업 돌입한다는 계획이죠?

◀기 자▶
보건의료노조는 의사와 필수 의료 인력을 제외한 노조원들이 7월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60여 개 직종, 4만 5천여 명의 조합원이 총파업에 돌입하는 겁니다.

보건의료노조는 6월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127개 지부, 145개 사업장 6만 4천여 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율 83.07%, 찬성률 91.63%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의료 민영화 저지와 주 5일제 관철을 위해 지난 2004년 만여 명이 파업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오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대학병원 등 전국 주요 대형 의료기관들이 진료 차질 및 휴업 사태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는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그리고 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를 하는 필수인력 인원을 제외하고 4만 5천여 명이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의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직종이 파업에 동참하는 거군요?

◀기 자▶ 
간호법 제정안 부결 사태 이후 총파업을 예고 해오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 보건의료산업노조 조합원은 간호사를 비롯해 약 8만 5천여 명입니다.

이번 총파업에는 필수 의료인력을 제외한 4만 5천여 명의 의료직역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조는 간호사 1인당 환자 5명 관리를 통한 환자 안전 보장, 직종별 적정 인력 기준 마련과 업무 범위 명확화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 공공의료 확충과 코로나 19 전담병원 지원 확대, 불법 의료행위 근절을 위한 의사 인력 확충,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 김진경 본부장의 말 들어보시죠.

◀김진경 본부장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 
"수십 년 동안 의사, 의료인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같이 묶여 있어서 (불법 의료) 행위들이 규정지어지지 않은 선에서 이어져 왔는데, 그게 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의료) 직종들마다 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부분들이 있다 보니까 직종들에서 업무가 명확해져야 한다."

◀앵커▶
대구·경북에서는 어느 어느 의료기관이 파업에 동참하나요?


◀기 자▶
대구·경북에서 보건의료노조 소속 의료기관은 9개에 조합원 수는 1,200여 명입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3개는 13일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6개가 참여합니다.

대구·경북에서는 영남대의료원을 비롯해 대구보훈병원, 적십자혈액원 대구경북본부, 상주와 영주 적십자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등 6개 의료기관이 파업에 동참합니다.

6개 의료 기관에서 의사를 제외한 간호사, 약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물리치료사 등과 영양사, 조리사, 청소노동자 등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직종 거의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 자▶
노조는 12일 오후 6시부터 지역별로 '총파업 투쟁 전야제'를 시작한 뒤 13일 오전 7시부터 14일 오후 5시까지 전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정부가 정치 파업을 중단하고 의료현장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데 반해 노조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파업이라며 요구사항에 대해 실질적이고 전향적인 해법을 제시하라고 맞서고 있어 사태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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