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개헌저지선과 탄핵저지선을 달라. 야당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총선을 이틀 앞둔 4월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대로 가면 가까스로 지킨 대한민국이 무너질 수 있다"며 "야당의 의회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대통령 거부권만이라도 남겨달라"고 밝혔습니다.
"여러분이 일을 잘하라고 때리시는 회초리는 달게 받겠지만 회초리가 쇠몽둥이가 돼 소를 쓰러뜨려선 안 된다"면서 "매를 맞은 소가 쓰러지면 밭은 누가 갈고 농사를 어떻게 짓느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들의 지난 2년 동안 입법 폭주는 이를 견제할 여당의 힘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면서 "이대로 가면 야당은 다시 한번 폭주해 경제를 망치고 안보를 위태롭게 하며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것이고, 야당의 숱한 범죄 후보자들은 불체포특권을 방패 삼아 방탄으로 날을 지새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조국 세력의 입법 폭주, 의회 독재를 막아낼 최소한의 의석을 우리 국민의힘에 허락해 달라"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의 대기업 임금 상승 억제를 통한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을 비판했는데, "우리나라에 도입하면 모두가 고통을 받는 하향평준화밖에 되지 못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주장은 국제적으로 공인되지 않은 약품을 난치병을 치료하는 묘약이라고 선전하는 허위광고와 다를 바 없다"며 "수련의에게 생명이 걸린 수술을 맡길 수 없듯 정책 검증 한번 없이 급조된 조국혁신당에 의회 권력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다부동 전투 폄하' 및 '유치원 뿌리는 친일' 발언 논란을 얘기하며 "우리나라 국민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선거 판세에 영향이 없다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데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렇게 뻔뻔할 수 있느냐?"며 "투표일에 준엄한 심판을 내려달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