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학생 4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구미보건소는 7월 19일 오전부터 경북 구미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학생 48명이 설사와 구토, 복통 등의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들어와 16일부터 19일 사이에 학생들이 공통으로 먹은 것이 무엇인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급식 음식과 물, 조리도구, 손잡이 등 검체 100여 건을 경북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식중독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 최종 결과는 열흘 뒤쯤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당 학교 측은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하던 학생들은 치료를 받은 뒤 극히 일부 학생을 빼고는 대부분 다시 학교에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일부 학년의 일부 학생들만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한 만큼 학교 급식으로 인한 것은 아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미보건소는 "해당 학교에 손 씻기를 비롯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화장실 소독 등을 보다 철저히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