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제출하는 등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12월 13일 "윤 대통령이 12일 오후 3시쯤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마 후보자는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윤 대통령과 연수원 23기 동기이며, 법원행정처 인사심의관·윤리감사관 등을 지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석인 국방부 장관 자리에도 장성 출신인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을 지명하는 등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한 의원은 '윤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직을 맡기려 했는지'를 묻는 MBC의 질문에 "장관직을 수락할 수 있겠느냐?"고 답해 고사했음을 알렸습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를 차기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지만 최 대사는 고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한다"라고 밝혔지만, 12일 다시 담화를 통해 "야당과 맞서겠다"고 태도를 바꾼 뒤 인사권을 비롯한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