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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출···지역 정치권 영향은?

 ◀앵커▶
국민의힘 원내대표에서 대구의 3선 윤재옥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집권 여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원내대표까지 당 3역이 모두 영남 출신이 됐습니다.

그동안 존재감이 없다고 비판받아온 지역 정치권인데 마냥 좋아할 상황만은 아닙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잇따른 실언으로 공천 학살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인데요.

총선을 1년 앞두고 영남권 내에서도 대구·경북의 당내 입지는 좁아지고 있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대구의 3선 윤재옥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윤 의원은 총투표수 109표 가운데 65표를 받아 수도권 4선의 김학용 의원을 21표 차로 따돌렸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거대 야당의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고 의회정치를 복원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울산 김기현 당 대표, 경남 진주 박대출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당 3역 모두가 영남권 출신입니다.

'친윤계'와 '영남권' 지도부가 구축돼 당·정·청과 유기적인 관계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대구·경북 정치권은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고'의 연속이었는데 김재원 최고위원이 그 중심에 있기 때문입니다.

전광훈 목사와 관련한 잇단 실언으로 비난을 사고도 또다시 제주 4.3 추념식 논란을 일으키며 당 대표 책임론까지 제기된 겁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전광훈 목사께서도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우파 진영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그런 활동무대가 되어서 그나마 우리가 이렇게 보다가 보면 우리 쪽도 사람이 있구나 이런 마음이 들게 합니다."

3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조차 못 내면서 가뜩이나 중앙정치에서는 맥을 못 추고, 존재감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대구·경북 의원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영남권 공천 학살을 막겠다고 거듭 강조해온 김재원 최고위원이 오히려 학살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걱정과 불안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당 핵심 지도부가 영남권에 편중되면서 벌써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을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기도 한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2대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려면 지역 배분과 중도층 흡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역에 대한 배려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은 되긴 하지만, 반면에 오히려 균형이나 수도권에 대한 또는 다른 지역에 대한 배려 때문에 지역이 역차별 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주호영 의원에 이어 2년 연속 대구·경북 출신 원내대표가 배출된 가운데 TK 정치권이 신뢰 잃은 정치력을 회복하고 지역을 위해 분명한 역할을 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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