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 논란을 겨냥해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이나 행동이 아닌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3월 28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당은 이제 겨우 체제를 정상상태로 재정비하고 새 출발을 하는 단계에 놓여 있다"며 "여당이라지만 소수당이니만큼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매사에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았다면 더더욱 신중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희대 천원의 아침밥 행사에서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전후 문맥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도된 것만 봤는데,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이라고 한 데 이어 추가 입장을 낸 것입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3월 25일 미국 한인 보수단체 강연회에 참석해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3월 12일에는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예배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게재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가 사과하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 상임고문이기도 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제명하라"고 촉구하는 등 당내에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