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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사라진 선거"···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앵커▶
6·1 지방선거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대구와 경북 지역은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무투표 당선자가 속출하면서 김이 빠진 채로 출발했는데요.

경쟁이 사라지면서 국민의힘의 독주라는 말이 일찌감치 나왔는데, 투표함을 열어보니 결과 역시 예상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잡니다.

◀기자▶
민선 8기 대구시장·경상북도지사 자리는 예상대로 국민의힘 후보들의 차지였습니다.

민주당은 4년 전 30% 중·후반대의 득표율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20% 안팎으로 대선 때 같은 당 후보의 득표율에도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대구 2곳, 경북 1곳에서 무투표 당선자까지 나온 기초단체장 선거는 사실상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4년 전 무소속에 한 자리를 내줬던 대구 지역 기초단체장은 여덟 자리 모두 국민의힘으로 채워졌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 구미에서 민주당 시장이 나오기도 했던 경북 기초단체장 역시 결과는 같았습니다.

영천과 의성, 울릉 등지에서 무소속 당선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공천 과정에서 탈당하는 등 사실상 여당으로 분류되는 후보들입니다.

이같은 국민의힘 독주 현상은 불과 석 달 전 있은 대통령 선거 결과가 지방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지역이 사라진 지방선거가 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소영 대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중앙 정치가 연장되었다고 하는 점하고 민주당이 대선 이후에 정비를 해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여러 가지 내홍을 보이고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광역·기초의원 선거 역시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대구 29명, 경북 43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일찌감치 김이 빠져버렸기 때문입니다.

특히 광역의원의 경우 영양과 울릉 등지에서 무소속 당선자가 나온 것을 제외하면 야당 당선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선거전 초반부터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독주가 예상되면서 야당 지지자와 중도층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을 잃으면서 대구와 경북 지역의 6·1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의 압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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