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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잇단 공장 폐쇄···경제계 긴급대책 논의

◀앵커▶
중국산 저가 제품이 유입되면서 국내 철강업체가 잇따라 공장을 폐쇄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에 이어 포스코까지 일부 공장을 폐쇄하기로 하자 철강도시 포항은 비상입니다.

포항지역 경제계는 긴급 현안회의를 갖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79년 가동을 시작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이 45년만에 폐쇄했습니다.

지난 7월 1제강공장에 이은 두 번째 셧다운입니다.

현대제철도 지난주 포항 2공장 폐쇄를 통보했습니다.

세계 경기 침체 속에 철강 공급은 과잉이고 여기에다 가격이 중국산보다 10에서 30% 비싸 공장을 효율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정에 따른 것입니다.

포항 경제계는 비상입니다.

포항시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4대 철강사와 상의,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과 지역산업 위기 긴급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국내 철강업계는 정부가 중국에 반덤핑 조치만이라도 제대로 또 신속히 진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보조금 지원과 국내 할당제, 세액공제 현금환급 지원, 9.3% 인상된 산업용 전기료 지원 등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태풍 힌남노 피해로 2년간 한시적으로 포항에 적용한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연장과 2018년 한국GM 공장 폐쇄로 군산에, 또 조선경기 침체로 울산과 창원 등에 적용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산업위기대응 전담TF단장)▶
"정부로부터 우리 시가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역 기업에 대한 세제라든가, 금융지원 또 고용위기 지원금,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지원이 정부 차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현대제철 노조는 공장 폐쇄는 구조조정이다, 투자계획 제출이 먼저다라며, 본사가 있는 판교를 찾아 상경 투쟁을 벌였습니다.

◀신명균 금속노조 포항지부장▶
"하루 아침에 공장을 폐쇄하면서 대책도 없고 대안도 없이 나가 달라고만 이야기 한단 말입니까."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쇳물 생산량은 4764만톤으로 201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공장 가동률 역시 포스코 85%, 현대제철 84.2%, 동국제강 봉형강, 후판이 각각 77.4%와 63.8%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다 일본은 엔저로 철강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철강 수입 규제 강화가 예상돼 K-철강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내우외환의 수렁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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