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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완승거둔 대구FC…대팍의 왕, '세징야가 돌아왔다'[종합]


2022년 10월 34라운드 서울 원정 이후, 무려 2시즌 만에 멀티 골을 기록하며 돌아온 대팍의 왕, 세징야와 함께 대구FC가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로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2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전북현대와의 18라운드 맞대결에서 대구는 전반 39분 터진 요시노의 결승 골과 후반 멀티 골을 기록한 세징야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완승을 거둡니다.

대구는 전반부터 전북을 압도하며 볼 점유와 슈팅을 주도했고, 결국 이날 4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기록한 요시노가 팀의 리드를 이끄는 결정적 한 방을 성공시키며 시즌 4호 골을 기록합니다.

후반전은 세징야의 부활을 알리는 무대와도 같았습니다.

후반 12분, 세징야가 전북 정태욱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추가 골과 함께 분위기를 가져온 대구는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단독 돌파에 성공한 세징야의 추가 골과 함께 경기를 결정지었습니다.

교체로 투입된 고재현이 후반 추가 시간 시즌 첫 득점을 올렸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점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던 대구는 시즌 첫 3골 차 경기라는 성과를 가져옵니다.

지난 12라운드 광주FC와의 홈 경기에서 3득점 경기를 펼쳤던 대구는 2번째 3득점 경기를 펼쳤고, 지난 라운드에 이어 시즌 2번째 무실점 승리라는 기록도 동시에 챙깁니다.

정재상과 박용희와 함께 전반전부터 좋은 움직임을 보인 세징야는 후반 정재상과 교체된 박세민과 미드필더 라인의 박세진, 요시노와도 좋은 호흡을 보이며 '대팍의 왕'의 부활을 알렸고, 완승의 주역으로 자리합니다.

전북 김두현 감독 역시 모든 면에서 대구에 뒤처진 경기였다며, 완패를 인정할 만큼 압도적 경기를 펼친 대구는 2연승으로 분위기를 타며 순위도 8위까지 끌어올립니다.

세징야의 멀티 골을 칭찬한 박창현 감독은 어린 친구들과의 조화를 통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더 올라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한희훈 코치의 수비 지도와 함께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거뒀다는 점에 의미를 둔 박창현 감독은 경기 막판 고재현의 득점이 비록 취소됐지만, 팀 구성원들은 득점으로 인정할 것이라며 이 장면이 부활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습니다.

어려운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기쁘다고 밝힌 세징야는 득점 세리모니를 통해 곧 만날 딸과 부인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며, 이날 득점이 특히 특별했다는 소감을 밝힙니다.

고재현의 골이 취소된 점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세징야는 그동안 고재현이 보여준 에너지가 선수들의 축하를 불러왔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득점을 만들도록 돕겠다는 각오도 전했습니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하는 최근 상황에서 협력적인 부분을 강조한 세징야는 어린 선수들과의 호흡을 끌어올리고, 발전을 돕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쉽지 않은 순간, 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구는 다가오는 원정 2연전에서 상위권 팀인 울산HD와 김천상무를 차례로 상대합니다.
(사진제공-대구FC)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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