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024년 국회의원 선거를 대비하기 위한 총선 기획단을 구성했습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11월 21일 중구에 위치한 당사에서 '리브랜딩(Re:Branding) 총선기획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시당은 총선기획단 8명 모두를 20대와 30대 기초의원으로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기획단의 핵심은 마케팅 용어로 이른바 '리브랜딩',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확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대구 민주당 총선 기획단 '평균 연령 33세'
기획단 8명의 평균 연령은 만 33세, 총선기획단장은 39세인 이정현 대구 남구의원이 맡았습니다.
이 단장은 "젊고 새로운 인물을 앞세워서 기존의 민주당 대구시당 이미지를 바꾸고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드리면서도 선거를 통해 기초의원들을 활용하여 현실적인 전략을 세워보자는 두 가지 가능성을 살려 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구 시민이 왜 국민의힘만 찍는가에 대해서 중앙에서나 다른 지역에서는 '보수의 섬이라서'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것이 아닌 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을 찾아내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총괄 부단장은 오영준 북구 의원과 최홍린 달서구 의원이 맡았습니다.
위원으로는 정대현 수성구 의원, 안평훈 동구 의원, 강민욱 남구 의원, 이영빈·서보영 달서구 의원이 참여했습니다.
"똑같은 포맷으로 국민의힘 이길 수 없다"
강민구 시당 위원장은 젊은 기초의원들로 총선기획단을 구성한 이유에 대해 "차별화 시도를 해 전적으로 젊은 사람에게 일임해서 젊은이의 의사를 반영해 보자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지난 30년간 민주당 간판을 달고 당선된 사람은 김부겸 국회의원밖에 없다. 홍의락 의원은 사실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었다. 김부겸 의원은 개인기로 돌파했다고 생각하고, 장치 미래를 위해서는 민주당의 조직력으로 돌파해야 한다. 대충 똑같은 선거 포맷으로 하면 국민의힘에 30년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했는데,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서 차별화 시도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의 12개 지역구 가운데 2석 이상의 당선자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총선기획단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10년, 20년 먼 미래를 내다보고 시민이 공감하는 대구 정책 발굴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중앙 정치 무대에서의 영향력이나 토목, 건축 등에서 눈에 띄는 공약을 내세우기보다는 유권자가 바로 체감할 수 있는 공약 만들기에 힘쓸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38살 젊은 정치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12월 말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의 이런 행보는 대구 민주당 총선기획단에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젊음과 참신함으로 무장한 대구 민주당이 새롭게 재편될 총선 무대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