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2024년 총선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 전략을 짤 총선기획단을 구성하고 발대식을 열었습니다.
평균 연령 33살.
민주당 최초로 총선기획단을 20~30대 젊은 기초의원들로 꾸려 참신함과 젊음으로 승부하겠다는 포부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2024년 국회의원 선거를 대비하기 위한 총선기획단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기획단의 핵심은 마케팅 용어로 이른바 '리브랜딩', 기존 이미지를 확 탈바꿈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기획단 8명을 모두 20대와 30대 기초의원들로 구성했습니다.
평균 연령은 만 33살, 총선기획단장은 39살 이정현 대구 남구의원이 맡았습니다.
◀이정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총선기획단장 (대구 남구의원)▶
"대구의 시민들이 왜 국민의힘만 찍는가에 대해서도 중앙에서나 다른 지역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죠. '보수의 섬'이라서··· 그것이 아닌 다른 이유가 있거든요. 그것을 찾아내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변화 첫 단계로, 김부겸 국회의원 같은 중량감 있는 정치인에 의존해 온 '인물론'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또 중앙 정치 무대에서의 영향력이나 토목, 건축 등 눈에 띄는 공약을 내세우기보다 유권자가 바로 체감할 수 있는 공약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전략을 짜기 위해 풀뿌리 의회에서 선거로 선출된 기초의원들로 기획단을 구성했습니다.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또 다른 시도로, 차별화 시도를 해서 전적으로 젊은 분들한테 한번 일임을 해서 저분들 의사를 반영해 보자고 생각을 했고…"
대구 12개 지역구 가운데 2석 이상의 당선자를 배출하는 게 민주당 대구시당의 목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10년, 20년을 내다보고 시민이 공감하는 대구 정책 발굴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38살 젊은 정치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12월 말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젊음과 참신함으로 무장한 대구 민주당이 새롭게 재편될 총선 무대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