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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현 98일 만 득점포,'미친 듯 뛰었다'…대구 승리 이끌어


짜릿한 한 방으로 6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팀을 승리로 이끈 고재현이 길게 이어진 득점 침묵을 깨며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줬습니다.

26일 저녁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대구FC는 후반 16분 터진 고재현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합니다.

바셀루스, 세징야와 함께 선발 출전한 고재현은 후반 33분까지 뛰며 2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하나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지난 5월 20일 대전 원정에서 역시 팀의 1-0 승리를 이끈 결승 골을 기록한 뒤 무려 98일간 득점이 없었던 고재현은 1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경기 전부터 최원권 감독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근호의 활약으로 선발 카드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고재현을 선택했다며 '매 순간 잘하려고 하지 말고, 네 세포에 맡기고 그냥 뛰면 어느 순간 기회가 올 것'이라는 조언했다고 밝히며 고재현에 대한 믿음을 보였습니다.

감독의 이런 믿음에 보답한 고재현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압박감에서 이겨내라는 감독의 조언이 있었다며, '즐기며 미친 듯 뛰면 자연스럽게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는 말 그대로 경기에 임한 것이 경기를 즐길 수 있었고, 좋은 결과에도 이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최근 여러 힘겨움을 겪는 과정에 이근호 선수의 조언이 큰 힘이 됐고, 후반전에 들어가기 직전 골키퍼 오승훈도 골보다 즐기는 플레이를 보여달라는 말들이 큰 힘이 됐다며 감독과 고참 선수들의 조언이 힘이었다고 강조합니다.


오랜만에 득점한 소감에 대해 고재현은 팬들의 함성을 오래 듣고 싶어 득점 이후 세리모니 과정 속 조금 천천히 움직였다고 말하면서 환한 미소와 함께 그간 힘겨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교체 이후 동료들의 경기를 보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는 고재현은 팀원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며 감사함과 미안함을 느끼며 봤고, 무사히 경기를 마쳐 이렇게 인터뷰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부활한 고재현의 득점포가 팀 분위기까지 바꾼 대구FC는 다음 달 1일, 홈에서 최하위 강원FC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대구FC)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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