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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대구FC…이어지는 원정과 ACL, 강등권 눈앞에


폭염의 도시, 대구를 연고로 한 대구FC가 무더위 속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승리 없는 기간이 길어지는 사이, 홈 2연패와 함께 강등권 추락 위기에 빠졌습니다.

7일 저녁 홈에서 펼쳐진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2대 3으로 역전패당한 대구는 앞서 열린 26라운드 홈 경기도 1대 2로 내주며 승점 27점으로 10위 김천상무에게 승점 1점 차로 쫓기는 위태로운 9위에 머물렀습니다.

올 시즌 FA컵과 AFC챔피언스리그까지 더해 3개 대회를 치러야 하는 대구FC는 다른 팀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팀 체력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개막부터 팀을 이끌어온 가마 감독은 부상 외에는 선수 스쿼드에 별다른 교체 없이 경기를 이어왔고, 이는 결국 선수단의 피로 누적과 잦은 부상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시즌 중반에는 두텁지 못했던 미드필더 자원으로 활약했던 라마스 선수까지 팀을 떠나며 대체 자원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지만, 대안 없이 이적 시장을 마무리해 아쉬움은 커졌습니다.

팀의 핵심인 세징야가 자주 부상으로 빠진 대구는 팀 전력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최근 들어 8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올해 단 5승으로 리그에서 성남에 이어 수원삼성과 함께 가장 적은 승수를 쌓은 팀으로 이름을 올립니다.


세장야를 포함한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승리라는 결과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대구FC지만, 주전 선수들의 피로 누적과 기량 저하 속에 다양한 형태의 선수 기용 카드가 부담으로 자리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선택과 집중에 대한 부분에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강원과의 춘천 원정과 울산현대와의 맞대결까지 원정 2연전을 치르게 되는 대구는 자칫 강등권인 10위권 추락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주말과 주중 경기가 이어지며 피로 누적이 심해진 대구는 다음 주 목요일인 18일 오후 AFC챔피언스리그 16강전 전북과의 맞대결을 일본에서 치러야 하는 부담스러운 일정이 기다립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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