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전국 최대의 과일 생산지인 경북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아직 수확하지 못한 과일이 많아 한 해 동안 땀 흘려 지은 농사를 한순간에 망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는데 ···
청도군에서 40년간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 예종태 씨, "하늘이 하는 일을 사람이 어떻게 하겠어요. 실제 농사를 지으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15~20%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하늘이 해요"라며 그저 태풍이 별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랄 뿐이라는 얘기였어요.
네, 일년내내 공들인 온갖 노력과 정성이 무사히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늘도 무심하시지'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