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월 19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1년씩 맡자는 제안에 "윤석열 대통령이 1년간 법률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검토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 구성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법사위 운영위를 여야 1년씩 돌아가며 맡자는 건데 참 황당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전날에는 불법이라며 권한쟁의, 하루 뒤에는 일 년씩 나누자는 게 도대체 말이 되냐? 진정성을 찾아볼 길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여전히 총선 결과 수용 못 하고 민심을 거역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3가지를 제안하면서 윤 대통령과 여당의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첫째, 윤석열 대통령은 향후 1년간 국회법 절차 통과한 법률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고 즉시 공포해야 한다. 둘째, 국민의힘은 일하는 국회를 위한 국회 운영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서로 협의하되 의견이 모이지 않는 사안에 대해선 민주주의 원리 입각해 처리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셋째, 입법부 행정부 견제 균형 지키는 차원에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비롯한 행정부 부당한 침해에 국힘도 적극 항의하고 맞서야 한다. 신뢰는 말이 아니라 행동과 실천으로 쌓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