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철우 경북지사는 2025년 경주 APEC을 문화, 경제, 평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페루 리마에서 열린 올해 APEC회의에 참석한 직후인 데다 윤 대통령도 적극 역할을 자처하겠다고 나선 뒤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미 중 러 일 정상에 이어 일론 머스크 같은 경제 정상들도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했는데요, 이철우 지사의 발표 내용을 김철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철우 지사는 경주를 노천박물관처럼, 우리의 전통문화 행사를 한류 스타의 공연처럼 열겠다는 포부로 시작했습니다.
2025년 APEC에 참여하는 세계 정상들과 영부인들에게 한복을 입히고 한국의 음식을 비롯한 의식주를 통한 우리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겁니다.
기왕 준비하는 것, 경주 APEC 행사가 열린 시설 자체를 문화적 가치를 가진 상품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대통령께서 (페루 리마 APEC에) 같이 가면서 (세계 정상들의) 만찬장 영구 보존할 수 있을 정도로 돈을 투입해서 기념물이 되도록, (확보된) 예산이 없으면 다른 모든 가용한 돈을 동원해서 한번 해봐라 이렇게까지(말씀하셨다)"
그러면서 APEC 회의와 관련해서 역할을 맡고 있는 SK 최태원 회장과 조현상 효성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의 도움을 받아 글로벌 CEO들을 참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각국의 대통령이 묵을 숙소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마련해서 거기에 세계의 경제 정상들을 모신다는 것입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PRS(세계 정상들이 묵을 숙소)는 각국의 정상들도 묵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CEO 일론 머스크라든지 전 세계 500대 기업의 CEO들이 있는데 경제 정상들 그분들이 올 수 있도록"
여기에 APEC 21개 회원국의 정상들이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2026년 개최지인 중국의 시진핑까지 미국, 중국, 일본과 러시아 정상들을 모두 참석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했습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내년 10월) 전쟁 끝나면 푸틴 참석할 것이고 일본 오고, 그러면 21개 나라 중 세계 4강이 다 참석하는 그런 행사가 됩니다."
그리고 정부와 긴밀한 협조 아래 북한까지 참여시킬 수 있다면 내년 경주 APEC은 평화의 행사가 될 것이라며 희망 섞인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의 관계가 어떻게 되겠느냐 그에 따라서 경주 APEC은 평화와 번영의 APEC이 되리라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의 행정 통합은 불가피한 일이며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혀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아래 반드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화면 제공 경상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