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 시대 토성 벽과 해자가 발견된 곳에서 '대'자와 '왕'자로 추정되는 글자가 있는 토기가 나왔습니다.
경북 고령군은 대가야읍 연조리 555-1번지에서 발견된 대가야 방어시설 해자 최하층에서 '대'자와 '왕'자로 추정되는 글자를 양각해 놓은 토기 조각을 발견해 대구·경북 지역 고대사, 고고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공개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공개 설명회에서는 '대'자는 비교적 선명하게 확인됐고, '왕'으로 추정되는 글자는 하단부가 결실돼 분명하게 알기는 어려웠지만 '왕'으로 읽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해독과 의미를 단정 짓기보다는 학계에 보고하고 학술토론회를 통해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연구자들이 동의해 토론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령군은 '대왕'으로 읽는 것이 맞을 경우 대가야 궁성 지의 실체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