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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퀴어문화축제 그자리 그대로 열린다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올해도 예년과 같이 대구 도심에서 열립니다.

대구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9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로 16번째를 맞이하는 대구퀴어문화축제를 '꺾이지 않는 퍼레이드'라고 규정하고 9월 28일 중구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연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는 국가기관은 시민을 보호해야 하지만, 오히려 국가기관이 칼날과 곤봉이 되어 성소수자와 시민을 향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고 주장했습니다.

2023년 행사 당시 대구시가 행정대집행에 나서 반발하는 조직위, 경찰 측과 마찰이 빚어졌고, 이후 대구지법은 대구시가 실시한 행정대집행이 위법했다며 700만 원을 조직위에 배상하라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제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집회 제한구역에서 도로를 막고 개최한다면 위법"이라며 "위법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찰청과 협의해 미리 대비하라"고 지난 해와 같은 내용의 지시를 했습니다.


이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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