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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설 앞두고 성범죄 집중 예방···"순찰·점검 강화"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경북경찰청이 성범죄 예방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분석해, 순찰과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동경찰서 점검반이 장비를 들고 공중화장실로 들어갑니다.

휴지걸이와 변기 틈새, 조명, 천장까지. 혹시 숨어있을지 모를 불법 카메라를 찾기 위해 탐지기로 꼼꼼히 살핍니다.

◀전형규 안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이게 육안으로는 지금 안 보이지만 적외선 카메라를 비춰보면 이 안에 숨겨진 렌즈가 보이는 형식으로"

안동경찰서의 경우, 하회마을 같은 주요 관광지 공중 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2주에 한 번씩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활동이 불법 촬영 범죄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2023년 경북경찰청에 접수된 불법 촬영과 유포 관련 신고는 2백 건 정도, 전년보다 2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전형규 안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화장실 내 불법 카메라 설치 의심 지역을 우선적으로 점검하고 이후에 화장실 내에 있는 취약 시설 발견 시 지자체와 협업해 시설을 개선하고(있습니다.)"

경북 도내 여성 대상 범죄 신고율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성폭력 범죄의 경우 신고 건수가, 지난 2022년 1천5백 건에서 2023년 1천4백 건으로 7.2% 정도 줄었습니다.

다만 교제 폭력 신고는 꾸준히 증가 추세입니다.

2023년 경북경찰청에 접수된 교제 폭력 신고는 2천3백 건, 2022년보다는 1백 건, 2021년 전보다는 7백 건 넘게 늘었습니다.

교제 폭력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신고가 늘기도 했지만, 실제 범죄 양상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윤철 안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활용, 성범죄 유형과 장소와 시간대 등을 면밀히 분석해 치안 인력과 장비를 배치함으로써 성범죄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설 연휴 직전인 2월 6일까지, 불법 촬영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범죄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성범죄 예방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CG 황현지)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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