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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갑질"···대구시, 공무원 교육 안 보내고 인사 발령

대구시와 행정안전부 사이 갈등으로 행안부 파견 교육이 무산된 대구시 간부 공무원들의 인사 발령이 났습니다.

대구시는 2월 1일 자로 최운백 전 달서구 부구청장을 새로 출범한 대구정책연구원 부원장으로 파견하고, 김태운 전 동구 부구청장을 대구정책연구원 산업정책실장으로 발령했습니다.

이은아 전 자치행정과장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혁신성장본부장으로 파견했고, 김정섭 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을 대구교통공사 건설본부장으로 발령했습니다.

행안부 교육 대상으로 인사과에 대기 발령 상태였던 권건 전 공보담당관과 권용익 전 교통정책과장, 김종식 전 체육진흥과장 등 3명을 대구정책연구원의 정책연구원으로 파견했습니다.

대구시는 2022년 조직을 개편하며 한시 기구를 설립하겠다고 행안부에 밝혔지만 행안부가 난색을 보이자 홍준표 시장이 자치조직권을 발동해 한시 기구를 설립했습니다.

이에 행안부가 보복 조치로 대구시 공무원의 교육 파견 인원을 애초 4명에서 2명으로 줄이자, 대구시는 교육 자체를 거부하고 단 한 명도 교육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홍 시장은 한시 기구 설립 당시 "더 이상 행안부의 갑질을 두고 보지 않겠다"며 "자치조직권은 지방자치단체의 당연한 권리"라고 맞섰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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