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하위권 혼전을 이어온 KBO리그에서 삼성라이온즈가 8위 자리를 지켜내며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다른 팀보다 다소 먼저 144경기를 마무리한 삼성은 61승 1무 82패, 승률 0.427을 기록하며 위태로운 8위를 기록한 가운데 시즌 막판 상승세를 이어온 한화이글스의 거센 추격에 9위 추락 가능성도 점쳐졌습니다.
롯데자이언츠와의 시즌 최종 3연전에서 먼저 2연승을 거둔 한화가 연승을 이어갔다면 자력 8위가 가능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2-7로 패배를 기록하며 시즌 58승 6무 80패로 승률 0.420에 그쳐 9위에 머뭅니다.
7위 롯데와 무려 6.5 게임 차 8위로 하위권 3팀이 펼친 경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삼성은 암흑기를 칭하는 비밀번호 '99688'에 라팍 첫 가을야구를 펼친 2021년 3위와 지난해 7위를 기록하며 최근 2년간 보여줬던 시즌 막판 반전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더한 가운데 8위를 더해 '99688378'로 최하위권 순위를 하나 더했습니다.
위기의 삼성은 시즌 종료 직후 이종열 신임 단장을 선임하고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부진이 길었던 만큼 단기간 변화는 쉽지 않아 보여, 과연 명가라는 자존심 회복까지 얼마큼 기간이 필요할지도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