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취수원 문제에 안동과 구미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이철우 도지사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 경북도의회에서 계속 나오고 있었죠.
11월 22일 도정질문 답변에 나선 이 지사가 자신은 "정확한 과학적 근거를 찾은 뒤 다시 얘기하겠다"고 답했는데, 일방적으로 취수원 문제를 다뤄온 홍준표 시장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주 동안 이어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도정질문에서도, 이철우 도지사의 리더십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취수원을 놓고 대구시가 구미시에 이어 안동시와 별도의 협약을 맺는 등 논란이 커지는 사이 도지사가 뭘 했냐는 겁니다.
◀김경숙 경북도의원 더불어민주당(비례)▶
"대구시가 경북의 두 도시인 안동시와 구미시를 두 손 위에 올려놓고 저울질하는 형국입니다. 왜 우리가 대구시장의 말 한마디에 이리저리 휩쓸려 다녀야 합니까?"
이에 대해 이철우 도지사는 낙동강 취수원 개발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검토가 먼저라고 밝혔습니다.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대응을 강조하며, 구미시와 갈등을 불필요하게 키워온 홍준표 시장과 차별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안동.임하댐 활용)이게 가능하겠냐… 전문가한테 요청했습니다. 정확한 과학적 근거를 갖고 나중에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독도재단 통폐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다시 나왔습니다.
◀임기진 경북도의원 더불어민주당 비례▶
"일본의 허황된 독도 영유권 야욕을 막기 위해서는 (삭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응도 반드시 필요하단 점에서 독도재단 존치는 필요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충분히 의견을 듣겠습니다. 지금 듣고 있습니다.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이지 않습니다. 남들이 한다고 절대 따라 하지 않습니다."
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 준공은 물론 병원 유치와 학교 신설도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형식 경북도의원 국민의힘(예천)▶
"5백 병상 규모의 경북대병원 분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진전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학교를 최대한 빨리 신설해도 2027년이 돼서야 개교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경상북도는 도청신도시 인근에 첫 국가산업단지와 문화 체육시설을 추가 유치하고, 인재개발원과 도립예술단까지 이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경북교육청도 2단계 공동주택 입주 시기에 맞춰 중학교 신설 문제를 꼭 해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