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칠곡 구 왜관성당'은 1928년 가실본당(1924년 건립된 경북 최초 천주교 본당) 소속 공소(본당보다 작은 단위, 주임 신부 상주하지 않는 예배소·구역)에서 본당(주임 신부 상주하는 성당)으로 승격되면서 건립된 예배당 건물입니다.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고, 높은 첨탑과 반원 아치 모양의 창호 등이 성당 건축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선교 활동을 하던 독일 성 베네딕도회의 수도자들이 한국전쟁 때 이곳으로 피난을 와서 세운 '베네딕도 수도원'이 오늘날의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이 성립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는 매우 중요한 건물이라는 점에서 국가 등록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30일의 예고기간에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 등록 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