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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세드가, 명승부 펼쳤지만…일관성 없는 판정, 승리 놓친 대구


세징야와 에드가의 활약한 대구가 3골씩을 주고받는 혈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6일 저녁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포항스틸러스와의 21라운드 맞대결에서 대구FC는 세징야의 선취 골로 분위기를 올렸지만, 어수선한 경기를 펼치며 결국 3-3 무승부와 함께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양 팀 선수들은 열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최고의 경기를 펼쳤지만, 경기를 지배한 건 일관성을 찾기 힘든 판정을 내린 심판이었습니다.

세징야의 선취 골로 앞서가던 전반 41분, 포항 허용준이 강한 항의를 펼쳤다는 이유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고, 이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한 포항 박태하 감독까지 퇴장을 당하며 경기는 어수선해집니다.

불과 5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는 요시노가 VAR 끝에 퇴장을 당했고, 바로 동점 골을 허용합니다.

전반을 1-1로 마친 대구는 후반 9분 포항에 역전 골을 허용했지만, 7분 뒤 박용희 크로스를 받은 에드가의 동점 골이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옵니다.

수적으로 10대 10의 경기를 펼치며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양 팀은 여러 차례 아쉬운 장면들을 맛봤고, 일관성 없는 판정으로 두 팀 응원단에서 모두 야유가 이어졌습니다.

팀플레이를 조율하는 요시노를 잃은 대구는 설상가상으로 골키퍼 오승훈까지 부상으로 후반 나서지 못하며 쉽지 않은 상황으로 후반에 임합니다.
후반 중반, 다시 포항에 재역전을 허용한 대구는 정규시간 종료 직전 터진 세징야의 동점 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경기 종료 직전 고재현의 도움을 받은 김진혁의 결승 골이 나왔지만, VAR 끝에 득점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킵니다.

골문 앞에서 여러 차례 충돌이 있었지만, 휘슬은 없었고, 골 취소와 함께 결국 3-3으로 경기를 마친 뒤, 경기장 분위기는 심판에 대한 야유로 가득 찼습니다.

매진을 기록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보다 판정이 더 큰 우위를 차지한 경기에 두 팀은 다음 주, 주중 경기를 앞둔 만큼 피로 회복에 대한 부담도 커졌습니다.

더위와 퇴장 이슈까지 더해진 가운데 경기를 마치고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진 대구와 포항은 승점 1점씩을 나누며 순위 변동 없이 10위와 3위에 그대로 머물렀습니다.
경기를 마친 박창현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득점 장면 취소가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며, 그래도 상위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선수들을 칭찬했습니다.

세징야와 에드가와 같은 고참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고 평가한 박창현 감독은 주중 경기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입니다.

역전과 재역전, 결승 골 취소까지 다이나믹하게 이어진 경기를 펼친 대구는 다음 주 화요일 홈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2라운드를 앞둔 가운데 요시노가 퇴장으로 나설 수 없다는 점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사진제공-대구FC)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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