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 매치 기간을 맞아 '하나원큐 K리그1 2022'는 15라운드 이후 약 20여 일간의 달콤한 휴식기에 돌입했는데요,
시민구단 대구FC도 팀을 재정비하며 후반기 화끈한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반기를 마친 대구FC의 성과와 과제, 후반기 관전 포인트를 석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가마 감독 부임과 함께 변화를 예고했던 2022시즌 대구FC. 리그 초반은 쉽지 않았습니다.
9라운드까지 단 2승에 그치며 하위권에 머문 대구, 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통과와 함께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5월 한 달간 무패를 기록하며 순위도 상위 스플릿인 6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가마 감독 대구FC▶
"반전의 계기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였다. 그전까지는 운용도 그렇고 철학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초반 경기에서 안 좋은 경기 운영과 실패로 거듭났다."
리그에 대한 가마 감독의 적응과 함께 전력의 핵심 세징야까지 돌아오며 완전히 다른 팀이 된 대구FC, 무패행진이 이어지던 5월, 대팍의 왕으로 불리는 세징야는 팀 최초로 50득점, 50도움 클럽에 가입해 상승세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대구 유니폼을 입은 2016년부터 꾸준하게 활약한 세징야가 쓴 새로운 역사, 팀 상승세와 함께 팬들을 뜨겁게 하는 또 다른 힘으로 자리합니다.
◀세징야 대구FC▶
"나의 노력과 팀의 노력이 함께해서 가능했다. 팀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대구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싶다.”
상승세이긴 하지만 과제와 고민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멈췄던 육성 응원이 가능해진 대팍엔 아직 예전만큼 관중 동원은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6.1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구단주였던 권영진 시장과의 인연이 끝나고 새 시장과 어떤 관계가 이어질지도 관심사입니다.
구단과 관련해 민감한 발언으로 팬들의 걱정을 불러왔던 홍준표 당선인은 두 차례나 경기장을 찾아 팀의 승리를 지켜본 상황, 과연 하반기 대구FC엔 어떤 변화들이 이어질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