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인 19일 새벽,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겪은 포항과 경주에서는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성아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힌남노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 남구.
태풍이 휩쓸고 간 지 열흘이 지났지만 도시 곳곳에 남은 상처는 여전합니다.
피해 마을에선 아직도 집과 가게를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범람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냉천에선 포클레인들이 연신 토사를 퍼내고 해병대원들까지 동원돼 응급 복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9월 15일 저녁 기준 포항의 응급 복구율은 약 90%.
길이 끊긴 곳들은 대부분 복구가 됐고 침수된 전기시설 등에 대한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새로운 태풍 '난마돌'의 북상 소식입니다.
◀최근이 포항시 오천읍▶
"(비가) 많이 오면 공사한 게 다시 무너지고. 모든 게, 공사한 게 제대로 되지 않을 것 같고···"
기상청은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경북 동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태풍은 다음 주 월요일 새벽, 한반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간당 최대 30에서 50mm,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50에서 80mm 넘는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김정희 대구지방기상청 포항관측소▶
"(태풍이) 동해상으로 진출을 하기 때문에 해안 쪽에 영향을 줘서 (포항시) 남구 쪽이라든가 구룡포 쪽, 호미곶 이런 쪽으로 동해상에 있는 해안 쪽 라인의 지역들이 조금 더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포항시는 태풍 '난마돌' 영향권 진입 전 응급 복구를 마무리하기 위해 주말 동안 인력 5천여 명과 중장비 2천여 대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