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3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 주고 약 주고 인간들이 왜 이렇게 교활하냐"며 분노의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진 교수는 윤 대통령 탈당을 언급했던 신평 변호사의 '안철수, 중도층 흡수할 유일한 인물, 달래기'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신평 변호사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안철수 의원에 대해 "악조건 하에 선전을 했다. 대선 과정에서 단일화의 물꼬를 튼 사람으로서 항상 안 의원에 대해서는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잘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중권 교수는 이런 상황에 대해 분노하며 "대통령이 개입해서 꼴등을 일등으로 바꿔놓는 거, 이게 당신들이 입에 달고 살던 '자유'냐? 이게 자유시장의 '공정'한 '경쟁'이냐?"라며 "아담 스미스가 그렇게 말하든? 아니면 밀턴 프리드먼이 그렇게 가르치든?"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입으로 또 '자유'니 뭐니 떠들기만 해봐라. 천하의 잡것들···"이라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자유'와 '연대'를 핵심 가치로 앞세워 전임 문재인 정부와 다른 길을 이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은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도 축사를 통해 자유와 연대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