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가 구급차에 실려 병원을 전전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막기 위해 '대구 책임형 응급의료 대책'이 추진됩니다.
대구시는 119 구급대가 전화로 의료기관에 수용을 문의했던 기존 방식에서 소방본부 구급상황 관리센터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이송 병원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초응급 중증 환자는 구급상황 관리센터가 선정하는 병원으로 즉시 이송하고 의료기관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중증 응급환자는 최대 2곳의 응급의료센터에 문의해 2곳 모두 곤란하다면 대구의 6개 응급의료센터로 환자의 증상을 동시에 전송하는 '다중 이송 전원 협진망'을 가동합니다.
6개 센터에서 응답이 없다면 구급상황 관리센터가 직권으로 이송 병원을 선정하고 병원은 의무적으로 환자를 수용해야 합니다.
2026년까지 대구의료원을 지역 응급의료기관에서 지역 응급의료센터로 격상시키고 2024년까지 대구의료원에 '달빛어린이병원'을 추가로 신설하는 등 소아 응급의료 대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