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능이 끝나자마자 당장 11월 19일부터 수시 면접과 논술전형이 줄줄이 실시됩니다.
수시 전형에 응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는 가채점 결과로 판단해야 합니다.
통합형 수능에 따른 이과 강세는 더욱 심화할 것이란 전망인데요.
앞으로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능이 끝나자마자 당장 19일부터 경북대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등 수시전형 면접이 시작합니다.
서강대와 단국대, 경희대 등 논술전형도 19일부터 2주 동안 집중적으로 실시됩니다.
가채점 점수가 9월 모의평가보다 크게 높지 않다면 소신 지원한 곳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게 좋습니다.
◀김정환 혜화여고 교사(대구 진학 진로지원단장)▶
"가채점이기 때문에 실제 성적과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가채점 결과를 통해서 정시가 좀 더 유리할지 아니면 수시에 지원한 논술이나 면접 등의 대학별고사에 참여해야 할지를 정해야 합니다."
수능은 2021년부터 문·이과 구분 없는 통합형으로 치르고 있습니다.
시행 첫해 문과 침공이라 불릴 만큼 이과생들의 교차지원합격이 두드러졌습니다.
이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 최고 표준점수가 문과생 위주의 '확률과 통계'보다 3점 더 높았기 때문입니다.
2022년에는 '미적분' 선택이 43.7%로 2021년 38.2%보다 5.5%포인트 더 높아졌습니다.
국어 역시 표준점수가 높은 언어와 매체 선택이 29.4%에서 34.1%로 4.7%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상위권에서 이과가 문과를 압도하는 이과 강세는 더 심화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원출 오성고 교사(대구 진학지도 협의회장)▶
"자연 계열 학생들의 표준점수가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문계열 상위권·중상위권 학생들은 자연 계열에서 교차지원으로 넘어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수능 성적은 12월 9일 발표합니다.
내신에 이어 수능까지 모두 끝나면서 어떤 대학, 어떤 전형에 지원해야 자신에게 유리한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하는 진짜 입시는 지금부터입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CG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