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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형 스마트팜 늘고 있지만···"창업의 문턱은 높아"

◀앵커▶
첨단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인 농장을 '스마트팜'이라고 하죠.

스마트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 농업인을 돕기 위해 경북에도 임대형 스마트팜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업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고 합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고령군의 들녘에 들어선 임대형 스마트팜입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40여억 원을 들여 지은 이 시설에는 6명의 청년 농업인이 입주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보증금 150만 원에 160만 원 정도의 연간 임대료를 내면 3년간 스마트팜 창업의 꿈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최성우 마트팜 창업 준비 청년 농업인▶
"여름 농사에도 아주 적합하고 겨울 농사도 대비가 되게끔 (고령)군에서 많이 알아봐 주시고 저희 의견도 많이 받아들여 주셔서 온실 자체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최은경 마트팜 창업 준비 청년 농업인▶
"제가 (스마트팜) 농사를 짓게 될 때 이 정도 시설을 짓는다면 현실적으로 실행이 가능한 시설이겠다는 부분에서 되게 좋다고 느꼈었고요."

초기 투자비를 최소화하면서 창업 종잣돈 마련이 가능한 게 최대 장점입니다.

◀신신애 마트팜 창업 준비 청년 농업인▶
"빚으로 시작을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웠을 건데 도움을 받아서 이렇게 임대를 받으니까, 투자금이 없어서 부담이 덜하고 시작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거거든요."

경북에 임대형 스마트팜이 있는 곳은 고령과 상주, 의성 등 손에 꼽을 정도.

영천과 예천, 봉화에 추가로 짓고 있다지만,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에서 해마다 50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되는 걸 고려하면 입주의 문은 아직은 좁습니다.

◀이광우 마트팜 창업 준비 청년 농업인▶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다가 교육을 받고 농사의 꿈을 가지고 왔는데 현실적으로 2년 동안 교육을 받고 나와서 임대 농장을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창업하려 해도 땅 구하기부터가 쉽지 않습니다.

◀최은경 마트팜 창업 준비 청년 농업인▶
"스마트팜을 창업하려면 농지 확보가 돼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제가 그 지역에 거주하는 본토인이 아니고는 사실 토지를 알아보는 것 자체가 되게 힘들거든요."

막대한 시설 건립비는 청년 농업인에게 무엇보다 큰 부담입니다.

스마트팜 종합 자금이나 농어촌 진흥 기금 등 정책 자금이 있다지만 지원받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최성우 마트팜 창업 준비 청년 농업인▶
"구매할 땅의 가치라든지 그리고 그 금액이 사업 신청을 하는 그 조건하고도 맞아떨어져야 하고 평수라든지 이런 것이 자금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선도 농가의 도움 없는 자립은 너무나 힘듭니다.

◀최은경 마트팜 창업 준비 청년 농업인▶
"(스마트)농장 대표님이라든지, 저같이 수업을 받아서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는 데서 하지 않고서는 개인적으로 알아보고 이 농업으로 뛰어들기에는 위험도도 높은 것 같고···"

청년 농업인의 스마트팜 창업을 돕기 위한 기반은 확대되고 있지만, 창업의 문턱은 여전히 높은 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MBC 뉴스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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