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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없어요!" 초등 입학생 '뚝'

◀앵커▶
대입 정시모집이 시작된 가운데 대부분 지역 대학의 고민은 '우수 학생 선발'이라기보다 '어떻게 하면 정원을 채울까'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만큼 학생 숫자가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예정자를 살펴봤더니 대구는 처음으로 만 7천 명, 경북은 만 8천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최근 출생 경향을 봤을 때 학생은 점점 더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1월 3일까지 대구지역 공립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 예비 소집이 끝났습니다. 

2024년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어린이는 2017년생으로 대구에는 1만 6,96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2, 3, 4학년 모두 1만 9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23년 입학한 1학년은 1만 8천여 명으로 4.3% 줄더니 불과 한 해 만에 10.2%로 감소세가 두 배 이상 커졌습니다.

2025년에는 더 심각해 입학예정자 1만 5천여 명, 2024년보다 11.3% 줄어듭니다. 

2026년에는 7.9%, 2027년에는 14.7% 줄어들며 감소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경북 역시 마찬가집니다. 

2022년까지 초등학교 입학생은 2만 명 선을 유지하다 2023년 1만 8천 명 대에 그쳤습니다.

2024년에는 이보다 4.5% 더 줄어 1만 8천 명 선도 무너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신생아 출생 추이로 봤을 때 외부 인구 유입이 없는 한 2028년까지 해마다 5% 안팎의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가는 젊은 층이 계속 늘면서 지역의 학령인구 감소세는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빈부 격차가 점점 커지면서 저출생에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등 지역 소멸의 시계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김현주)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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