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사람들 많은 곳에 가거나 길을 가다가도 불안해서 주변을 자주 살피게 되죠?
경산에선 화투를 치다 흉기를 휘둘러 3명이 중경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마구잡이 칼부림에다 흉기난동을 예고하는 글도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8월 4일 저녁 경산 모 아파트 가정집에서 50대 남성이 60~70대 할머니들과 화투를 치고 있었습니다.
집에 가겠다며 나간 이 남성은 흉기를 가지고 다시 들어와 3명을 찔렀습니다.
한 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금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함께 있던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산 모 대학은 칼부림 예고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4일 오후 2시 38분쯤 대학 게시판에 '3도류 칼부림을 예고한다. 다 덤벼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학생회 측은 즉각 경찰에 신고하고 긴급 공지를 띄워 학생들에게 알렸습니다.
글 작성자는 이 학교 졸업생으로 인근 스터티 카페에 있다가 IP 주소를 추적한 경찰에 잡혔습니다.
경찰은 글은 30분 만에 내렸고 실제 범행계획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묻지마 범행 이런 게 있으니까 그걸 보고 호기심이 생겨가지고 장난삼아 살짝 올려볼까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장난삼아 살짝 올렸다가 내리고..."
4일 밤 10시 48분쯤에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다음에는 구미역 칼부림이다'라는 글이 올랐습니다.
구미경찰서는 구미 자기 집에 있던 17살 남성을 잡아 자세한 경위를 캐고 있습니다.
묻지마식 흉기난동에 협박성 예고글까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