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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액 살균 기술' 국산화···농가 경영비 절감 기대

◀앵커▶
스마트팜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수경재배 면적이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수경재배에 필수적인 배양액을 살균한 뒤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환경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경재배 방식으로 토마토를 재배하는 농장입니다.

출하를 앞둔 방울토마토가 탐스럽게 잘 영글었습니다.

비료를 물에 녹여 최적의 양분을 공급하는 방식인 수경재배는 생산성이 높고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지만 비룟값이 크게 올라 농가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강효성 토마토 수경재배 농민▶
"지금 비룟값은 많이 올랐는데 판매하고 있는 농산물 가격은 그때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어서 지금 더 많이 그런 게 체감되고 있죠. 확실히 너무 많이 올랐구나."

수경재배 면적은 최근 10년 사이 5배 이상 증가했고 최근 스마트팜이 확산하면서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경재배에 사용한 양액을 재사용할 수 있다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 농촌진흥청이 미세 거품을 이용해 양액을 살균한 뒤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음전하를 띤 미세 거품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물리적 충격과 살균 물질로 병원균을 제거하고 여과해 재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장재경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토마토 시듦병, 딸기의 역병을 배양해 실제로 살균 처리를 해보았습니다. 토마토는 4시간, 딸기는 3시간 반응했을 때 모두 살균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동안은 재사용을 위해 네덜란드나 이스라엘에서 고가의 장치를 수입해야 했는데 이제 국산화가 가능해졌고, 1ha당 질소 10톤, 인 1톤, 물 6천 톤이 버려지던 것도 줄여 환경도 보호하는 효과까지 함께 거둘 수 있게 됐습니다.

토마토 수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한 현장 실증이 조만간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확대 보급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그래픽 황현지)

김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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