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파전 벌어지는 '보수 초강세' 영천시청도군
대구문화방송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 지역 격전지 후보와 공약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수 초강세인 경북 영천시청도군 지역구에서는 여야 후보에 무소속 출마자까지 5명이 금배지를 두고 맞붙었습니다.
5:1, 경북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영수 후보 "농업·농촌·농민 대변하는 국회의원, 한 명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에선 서울대 출신 농사꾼 이영수 후보가 출사표를 냈습니다.
대학에서 농경제사회학을 전공하고 고향인 영천으로 돌아와 농사지으며 농민회 활동으로 경북에 농어민수당을 만드는 데도 역할을 했습니다.
이 후보는 농민이 뿌리내리고 잘 살 수 있게 만들겠다며 영천과 청도 유권자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이영수 영천시청도군 더불어민주당 후보 "고향 마을의 이장 3선이 제 평생의 자랑입니다. 이영수의 평생 꿈은 농업·농촌이 제 가치를 인정받고 농민들이 행복한 세상을 한 번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이제 싸움만 하는 지긋지긋한 정치 바뀌어야 합니다. 농업·농촌을 대변하고 우리 삶을 이야기하는 실사구시의 정치하겠습니다. 영천청도를 더 젊고 유쾌하게 만들어보겠습니다. 일당 독식의 지역 구도를 바꾸는 이영수가 되어보겠습니다."
농산물 가격 안정제와 농촌 기본소득 추진, 24시간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공공산후조리원과 청년 워케이션센터 건립 등이 주요 공약입니다.
국민의힘 이만희 후보 "힘 있는 여당 3선 중진으로 지역 숙원사업 해결하겠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국민의힘 이만희 후보가 3선을 노립니다.
지난 21대 총선 때 64%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는데, 이제 힘 있는 집권 여당의 3선 중진이 돼 지역의 숙원 사업들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농지법 개정과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영천 시내 연장, 마사회 본사 영천 유치, 청도에는 각북터널 개설 등 교통망을 확충하고 첨단농업지구와 자연드림파크 조성을 약속했습니다.
이만희 영천시청도군 국민의힘 후보 "초재선을 거치면서 쌓아왔던 다양한 의정 경험도 있고요. 특히 우리가 집권당으로서 대통령부터 장차관님까지 모두 다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인적 네트워크를 잘 활용해서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는 인구가 소멸되는 농촌에 사람들이 몰릴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 그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또 한 가지는 농지법 개정입니다. 농지 거래 활성화를 통한 농민들의 자산 가치 보호와 농민 소득 증가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무소속 김지미 후보 "준비된 여성 지도자·경영 전문가, 튼튼한 지역 경제 만들겠습니다"
무소속 김지미 후보는 국방을 공부한 경영인 출신의 차별화된 정책으로 지역의 경제 발전을 이끌겠다 자신했습니다.
노후 산업 단지 재개발과 국방·군수 산업 클러스터 구축, 와인 빌리지, 자립형 은퇴자 마을 조성 등이 주요 공약입니다.
김지미 영천시청도군 무소속 후보 "시민이 살고 나라가 살려면 경제가 살아야 하는데 저는 창업에서부터 29년간 경영을 해온 여성 전문 경영자입니다. 그런 여성 전문 경영자의 노하우로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한 번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특히 기존에 오래된 산업단지들이 많은데 그런 노후단지와 신산업단지의 균형을 맞춰서 기업이 머물면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무소속 이승록 후보 "살기 좋은 영천·청도 건설하겠습니다"
단수공천에 반발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나선 이승록 후보는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견인하겠다 밝혔습니다.
청도 각북면 터널 개통, 새마을운동 연구센터 건립, KTX 정차역 조성, 농산물 유통 물류단지 조성, 실버 체육시설과 실버 주거 단지 조성 등이 주요 공약입니다.
이승록 영천시청도군 무소속 후보 "새마을운동 정신을 이어받아서 낙후된 영천 청도 지역주민들과 다 같이 함께 발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기호 8번 이승록을 꼭 많이 지지해 주십시오."
무소속 김장주 후보 "지금 이대로 좋습니까? 지역 발전 전문가가 바꾸겠습니다"
영천 부시장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김장주 후보도 국민의힘을 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지역 민심이 선택한 사람은 자신이라며 소멸 위기의 지역을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방정치행정혁신 상생협력 체제 마련과 농지법 개정, 노인 전문병원 유치, 용암온천 관광특구 개발, 청도 반시·복숭아 유통 품질관리소 설치 등이 주요 공약입니다.
김장주 영천시청도군 무소속 후보 "30년 공직을 하면서 지역 발전을 지켜온 전문가지요. 예산을 따오고 특히 영천 부시장도 경험했고 도의 국장, 행정안전부 중앙부처와 청와대 정책라인까지 겪었죠. 저에게 맡기면 이 새마을의 정신을 바탕으로 해서 반드시 세계적인 그런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들겠습니다! 영천청도에 정말 필요한 숙제들 제 목소리로 풀어내겠습니다."
보수 초강세 영천시청도군에는 거대 양당과 무소속 3명까지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5명의 후보가 나와 12만 8천여 명의 유권자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