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격전지 후보들의 공약과 정견을 알아보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공천 과정에서부터 전국적 주목을 받은 대구 중구남구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무소속 3명의 후보가 출마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은혜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는 여당과 정부에 대한 평가와 심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젊은 층 인구 유입이 많아 민주당 고정 지지층과 함께 중도층을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을 보입니다.
당의 공약이기도 한 전 국민 생활지원금 지급과 서민 감세를 내세우며 달성 토성 역사문화공원 조성, 서부 정류장 이전 터에 공공 연구센터와 1인 가구 심리상담센터가 들어서는 스마트빌딩 건립 등을 공약하고 있습니다.
◀허소 대구 중구남구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번 총선은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의 2년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가 이뤄지는 자리라고 봅니다. (제 공약은) 우선 우리 중남구 사시는 중산층과 서민의 경제에 활력을 자극하고 들어 올리는 데 대표 공약을 마련했습니다."
후보 등록 직전 전략 공천된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구 사람'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군기지 이전과 이전 터 개발 등 중남구 지역의 숙원사업은 오랜 공직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공약으로는 빈집을 활용해 청년 스타트업 지원하는 공유 오피스 확대, 남구 소방서 건립, 고령층 특화 체육시설 조성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김기웅 대구 중구남구 국민의힘 후보▶
"지역 발전을 위해서 저의 그동안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그 누구보다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습니다. (중남구가) 상당히 다른 구에 비해 불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멋지고 행복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꼭 만들고 싶습니다."
5.18 폄훼 발언 등으로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후보는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섰습니다.
경선에 참여한 당원과 지역 유권자들의 결정을 다시 한번 공적으로 확인받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과 의정 평가제, 불체포특권 포기 입법화를 내세우고 미군 부대 연계 영어마을 운영, 앞산 국제연극비엔날레 신설 등을 지역 공약으로 밝혔습니다.
◀도태우 대구 중구남구 무소속 후보▶
"보수 가치를 대변해 왔다고 생각됩니다. 진정한 보수 후보, 진정한 국민의힘을 대변하는 인물이 누구일지 이번 총선을 통해 반드시 선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구 중구남구는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당선자가 바뀌었지만 보수 정당 소속이란 건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총선에는 여당의 공천 번복과 전략 공천으로 보수층이 갈라지면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받으며 대구 12개 선거구 가운데 최고 격전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