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경북 울진군에서 난 산불이 23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5월 28일 낮 12시 6분쯤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에서 난 산불을 산불 진화 헬기 36대와 산불 진화대원 1,510명을 투입해 5월 29일 오전 11시 40분에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산불의 영향 구역은 145헥타르로 추정하고 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찰 대웅전 등 6곳 9동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상북도와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과 총력 대응해, 산불 현장 인근에 있는 수령 300년인 천연기념물 제96호 수산리 굴참나무와 수령 350년인 천연기념물 제409호 행복리 처진소나무는 화마로부터 지켜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산림 당국은 주불 진화는 했지만 산불 진화 헬기 10대와 열화상 드론 2대를 남겨 잔불을 감시하는 한편,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투입해 정확한 산불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울진군 근남면 산불은 산림청이 산불 통계를 낸 이래 1986년 이후 5월에 발생한 대형 산불 4건 중 가장 늦은 시기에 발생한 산불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제공 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