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에 대한 삼성라이온즈 팬들의 항의 시위가 예정된 가운데 삼성이 스케치북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은 포항에서 펼쳐진 한화와의 3연전을 마친 어제(28일) 밤 구단 공식 SNS에 이달 초 논란을 불러왔던 스케치북 검열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삼성은 "세이프티 캠페인에 따른 검색 과정에서 일부 팬들의 스케치북을 일일이 열어보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어떤 이유에서도 있어선 안 될 일이었고 불쾌감을 느끼셨을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과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뒤늦은 사과문 발표가 팬들이 홈구장에서 공식 시위를 예고한 오늘(29일) 경기를 앞두고 이뤄져 진정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삼성의 일부 팬들은 오늘 경기에 앞서 구장 앞에서 공식 시위를 펼칠 예정이며 5회가 끝난 뒤 클리닝 타임에는 경기장 안에서 스케치북 시위도 가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