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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관광지 1위는 '대구수목원'

◀앵커▶
2021년 대구를 찾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대구수목원입니다.

코로나 19가 유행하면서 사람과 접촉을 줄이고 탁 트인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수목원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구수목원은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수목원에 작은 동물들을 놓아주기로 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작은 연못에 청초하고 아름다운 보랏빛 수련이 활짝 피었습니다.

수풀 곳곳에서는 천연색의 화려한 꽃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대구 달서구 78만 천여㎡의 드넓은 땅에 조성한 대구수목원은 22종류의 멸종위기 야생식물을 비롯해 1,750여 종의 다채로운 식물이 있습니다.

습지원과 분재원, 열대과일원, 다육 식물원, 종교 관련 식물원 등 다양한 식물 유전자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늘 높이 쭉쭉 뻗은 활엽수 사이로 산책로와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이 시민을 끌고 있습니다.

◀최정임 대구시 달서구▶
"나무도 훨씬 종류도 많아지고 산책로도 훨씬 더 정비가 잘 돼 있어서 애들하고 산책하기 좋아서 한 번 나왔어요."

◀박지유 대구시 달서구▶
"엄마랑 같이 돌아다니면서 나무 사진도 찍어보고, 어떤 나무인지 열매도 궁금했는데 알아보는 점이 즐거웠어요."

대구수목원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쓰레기 매립장을 탈바꿈시킨 대표적인 친환경 공간입니다. 

2002년 우리나라 제1호 공립수목원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2021년 대구를 방문한 관광객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대구수목원을 가장 많이 찾았습니다.

대구시는 식물과 동물의 조화를 이루도록 수목원에 작은 동물을 놓아주기로 했습니다.

다친 야생동물 가운데 치료와 재활이 끝나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가 된 동물들로 꿩과 다람쥐 같은 작은 100여 마리를 오는 10월 방사합니다.

◀전재홍 대구시 수목원관리소 관리장▶
"여러 수십 마리를 방사해놓으면 주변에 가을철이 되고 이러면 더 볼거리가 풍성할 것 같습니다."

다친 동물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동식물이 시민과 어우러져 도심 관광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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