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민주당 최고위원에 선임됐습니다.
민주당은 6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는 12일 당무위원회 인준이 끝나면 강 위원장의 최고위원 임무가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지난 4월 총선 이후 영남 민주당의 발전에 대해 고민했으며, 강 위원장의 최고위원 선임은 영남 5개 민주당을 세세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위원장의 지명과 별개로 또 한 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는 지난 총선 울산 남구갑에 출마했던 전은수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보통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은 충청·호남권에서 1명, 영남권에서 1명씩 나눠 지명해왔지만, 영남권에서 2명이 배출되기는 이례적입니다.
강 위원장은 대구MBC와의 통화에서 "총선 직후 중앙당 조직부총장인 황명선 의원이 영남 5개 시도당을 방문해 영남 민주당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파악했고, 지도부 내에서도 영남 지역 발전을 위해 고민한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모두 영남 지역에서 배출한 것은 이 대표가 그만큼 영남을 챙기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면서 "앞으로 최고위원으로서 민주당이 대구 지역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을 직접 요구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