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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었던 대구와 서울‥아쉬움 남긴 건 '일찍 떠난 세징야'


홈 첫 승에 도전한 대구FC가 거칠게 펼쳐졌던 FC서울과의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7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서울과의 시즌 3번째 홈 경기에서 대구는 만원 관중 앞 승리를 노렸지만, 일찍 그라운드를 떠난 세징야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0-0으로 경기를 마칩니다.

5라운드까지 1승에 그친 대구는 아직 승리가 없는 전북현대 바로 위에 자리한 11위로 하위권 탈출을 위해,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경기였습니다.

지난 강원FC와의 원정 3실점 패배 여파 탓인지 무거운 모습을 보이던 대구와 지난 경기 대승을 거뒀지만, 별다른 돌파구를 보이지 못하는 서울은 위협적인 장면조차 만들지 못하며 전반을 이어갑니다.

결정적 장면은 전반 18분 나왔습니다. 기성용과 강하게 충돌하며 세징야가 쓰러집니다. 기성용은 경고를 받았고, 세징야는 다시 일어섰지만 그리 오래 뛰지 못하고 결국 경기 초반, 이른 시간 교체로 그라운드를 떠납니다. 

키플레이어를 잃은 대구는 지난 강원전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고, 결국 이 한계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아쉬움으로 이어집니다.

후반 들어 공격을 이어간 서울에 대구가 선취골을 내주는 듯했지만, 조영욱의 슈팅 이전에 반칙 상황이 발생해 득점은 VAR 끝에 취소됐습니다.

대구도 공격을 이어갔지만, 서울의 거친 경기에 쉽사리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결정적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결국 이 경기는 득점 없는 무승부로 마무리됩니다.

두 팀은 경고를 대구가 2장, 서울은 3장이나 받았고, 파울도 슈팅 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개와 9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둔 거친 경기를 이어갔지만, 끝내 골을 넣지 못하고 맙니다.

세징야와 함께 에드가까지 부상으로 떠난 점에 아쉬움이 깊게 남았다는 최원권 감독은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마음과 함께 선수들이 그래도 지난 경기 강한 공격력을 보였던 서울에 단단한 수비를 보이며 무실점 경기를 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선수들과의 만남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고 밝힌 최원권 감독은 특히 박세진 선수의 모습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점에 앞으로 더 큰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덧붙였습니다.

교체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구상을 더한 최원권 감독은 매 경기 승리를 원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하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과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감독을 영원히 할 수 없다는 걸 안다고 밝힌 최원권 감독은 언제든 끝이라는 각오와 함께 할 수 있는 걸 최선을 다해 쏟을 뿐이라며, 대구가 필요로 하는 순간까지는 승리에 모든 걸 걸겠다는 다짐을 전합니다.

리그 초반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는 다음주 일요일 쉽지 않은 인천 원정에서 승리 사냥에 나섭니다.
(사진제공-대구FC)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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