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크거나 작거나 저마다 다르지만, 인간은 태어나 성인이 될 때까지 성장하는데요. 단순히 키가 작거나 성장이 더딘 게 문제는 아니지만, 성장이 늦는 원인을 조기에 확인하고 적절한 시기에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장기 아이들의 이상 신호는 어떤 것인지, 치료의 골든타임을 어떻게 잡고 지내야 할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세진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유전도 키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부모님의 키를 바탕으로 우리 아이가 성인 때 얼마나 자랄 수 있을지 예측하는 방법도 있을까요?
[김세진 소아청소년과 교수]
아이의 최종 성인 키를 예측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고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쉽고 간단하게 활용해 볼 수 있는 것이 ‘중간 부모 키’인데요.
중간 부모 키 계산은 먼저 남아의 경우 아버지와 어머니 키를 더한 뒤 13을 더하고, 2로 나누게 되고요. 여아는 아버지와 어머니 키를 더한 뒤 13cm를 빼고, 2로 나누게 됩니다. 여기서 도출된 키를 목표 신장으로 삼게 됩니다.
물론 이 공식에서 나오는 키는 ±5~7cm 정도의 오차 값을 가질 수 있고요. 목표 키를 통해서 우리 아이가 이 정도는 커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부모의 키 차이가 많이 나면 정확도는 좀 더 떨어질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공식만 가지고 아이의 성인 키를 예측하는 것은 아니고요. 아이의 현재 연령, 뼈 나이, 사춘기 단계, 영양 상태 등을 모두 종합해서 아이의 최종 성인 키를 예측하게 됩니다.
저신장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는 같은 성별의 또래 친구들 평균보다 키가 10cm 이상 작다면 아이가 저신장이 아닌지 의심을 해봐야 할 것 같고요. 사춘기 전 아이가 1년에 4~5cm밖에 크지 않거나 그 이하로 자란다면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반에서 키순으로 앞에서 1~2번째에 든다면 저신장을 의심해 봐야 하고요.
출생체중이 작았던 아이들, 특히 만삭아가 2.5kg 미만으로 태어난 경우에는 따라잡기 성장이 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키 순위가 너무 낮다면 저신장을 의심해 보셔야겠습니다.
(구성 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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