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크거나 작거나 저마다 다르지만, 인간은 태어나 성인이 될 때까지 성장하는데요. 단순히 키가 작거나 성장이 더딘 게 문제는 아니지만, 성장이 늦는 원인을 조기에 확인하고 적절한 시기에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장기 아이들의 이상 신호는 어떤 것인지, 치료의 골든타임을 어떻게 잡고 지내야 할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세진 교수와 알아봅니다.
[김세진 소아청소년과 교수]
정상적으로는 만 2~4세 사이에 획득한 키의 백분위수가 어떤 질병이나 성호르몬에 노출이 있기 전까지는 자기만의 고유한 성장 패턴을 따라서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자라게 됩니다. 만약 이 과정에서 질병이 있거나 성호르몬에 노출이 있으면, 이 백분위수를 그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성장 곡선이 증가하거나 혹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일 수가 있습니다.
주의할 것은 만 6~24개월에는 정상 궤도를 이탈하며 성장을 하기도 하는데요. 그 이유는 출생 시의 체중은 자궁 내 환경을 반영하지만, 만 2세 이후로는 유전적 영향에 의한 체격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부당 경량아라고 해서 임신 주수에 비해 몸무게나 키가 많이 작게 태어난 아이들은 대부분 만 2세까지는 따라잡기 성장을 하게 됩니다. 늦어도 만 4세 정도까지는 따라잡기 성장을 하게 되는데요.
만약 아이가 부당 경량아, 즉 작게 태어난 아이인데 만 4세가 될 때까지도 따라잡기 성장, 즉 정상 범위의 키를 획득하지 못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한번 받아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아이가 작게 태어나도 만 2세부터는 따라잡기 성장이 이루어진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그 시기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따라잡기 성장 시기에 부모님들이 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을까요?
[김세진 소아청소년과 교수]
0~2세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는 시기인데요. 이 시기에는 푹 잘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특히 주수에 비해 많이 작게 태어난 부당 경량아인 경우 우리나라는 영유아 검진 같은 시스템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을 통해서 키나 체중이 적절한 범위로 잘 증가하는지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에 그러한 검진을 통해서 아이가 정상 범위를 계속해서 이탈해 가고 있다면, 반드시 지체없이 소아 내분비 전문의의 진료를 한번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구성 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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