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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몸속에 부는 칼바람 ‘통풍’ ⑪통풍 관리를 위한 식이요법과 생활수칙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8-22 10:00:00 조회수 122

요산이라는 물질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인 통풍의 통증은 다른 사람이 지나가면서 일으킨 바람을 맞아도 아플 정도라고 합니다. 중년 남성에서 주로 발생하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젊은 층에서 발생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통풍 진단과 치료, 관리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남언정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통풍을 예방하려면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풀만 먹어야 하는 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언정 류마티스내과 교수]
굉장히 많이 묻습니다. 식이에 대해 많이 물으시는데, 사실 의료진은 음주를 제외하고는 식이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퓨린의 함량이 높은 음식을 피하는 건 좋은데, 굉장히 타이트하게 조절해도 1.0mg/dL밖에 안 빠집니다. 물론 타이트하게 조절하면서 몸을 건강하게 만들면 더 빠질 수는 있겠죠. 과식을 피하고 체중을 줄일 수 있는 식이요법도 같이 해야 하고요. 퓨린이 다량으로 있는 음식을 조금 줄여야 합니다. 굴이나 대게 등 내장에 엄청나게 많습니다. 
 
요산을 각설탕이라고 생각해 볼까요? 각설탕 4개를 400cc의 40도 물에 섞어 넣었어요. 그런데 각설탕을 한 개 더 넣거나, 물 온도가 떨어지거나, 물의 양이 줄어들면 설탕이 덜 녹고 밑에 쌓이게 되죠? 똑같이 물을 적게 먹고 운동을 많이 하게 되면 혈중 요산 농도가 올라가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물을 자주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신장이 나빠서 신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아니라면 물을 많이 마시는 게 문제가 되지 않으니까,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이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식이요법 중 식물성 퓨린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보십니다. 버섯이나 시금치 등에 들어 있으니까요. 식물성 음식에 있는 퓨린은 통풍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식물성 단백질과 유단백질은 통풍의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버섯이나 시금치, 콜리플라워 등에 있는 식물성 단백질에는 퓨린 함량이 상대적으로 동물보다 적고요. 더 중요한 것은 섬유질이 장으로 가잖아요. 장으로 가면 장 안에 있는 요산과 결합해서 대변으로 빠져나옵니다. 30%가 장에서 빠져나오기 때문에 효과가 증가합니다.
 
그다음에 비타민C인데요. 비타민C가 요산을 떨어트리기는 하지만, 비타민C 요법을 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고요. 커피도 조금 떨어트리기는 합니다. 저지방 우유제품도 요산 수치를 감소시킵니다.
 
중요한 것은 과당입니다. 과당이 당의 대사로 들어가면서 ATP, AMP로 바뀌고, 결국 퓨린 대사로 넘어가게 되면서 과당을 많이 먹으면 통풍 발작이 올 수가 있습니다. 많은 음식에 과당이 들어가 있거든요. 그래서 과당을 많이 먹게 되면 통풍 발작이 위험해지니 최소화하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류마티스 학회는 통풍은 만성 질환으로 평생 관리할 것을 권합니다. 통풍 결절이 있거나, 결절은 안 보이지만 관절이 이미 손상되어 있거나, 혹은 1년에 두 번 이상 계속 반복적으로 통풍이 오면 요산 저하제를 드시는 것도 권합니다. 요산 저하제를 먹으면서 혈중 요산 농도를 6mg/dL 이하로 조절하시고요. 

4대 성인병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관리를 하셔야 요산도 좋아집니다. 생활 습관도 조절해야 합니다. 약이 효과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약만 먹으라는 게 아니라 건강해지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약을 드시면서 내 몸을 건강하게 해야 합니다. 음주, 과식, 과당 음료를 절제하시고 운동하시면 좋습니다.

(구성 이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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