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이라는 물질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인 통풍의 통증은 다른 사람이 지나가면서 일으킨 바람을 맞아도 아플 정도라고 합니다. 중년 남성에서 주로 발생하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젊은 층에서 발생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통풍 진단과 치료, 관리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남언정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통풍의 치료 과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릴게요.
[남언정 류마티스내과 교수]
급성 통풍성 관절염 치료는 급성 통풍이 왔을 때 어떻게 치료하느냐인데요. 소염진통제, 콜히친, 전신 스테로이드를 사용합니다. 과거에는 콜히친보다 소염진통제가 좀 더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안정성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좀 더 높다고 이야기하는데요. 환자 컨디션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콜히친은 신장이 나쁘면 사용하면 안 됩니다. 사구체 여과율이 10% 이하이면 절대 쓸 수가 없는 게 이 약은 몸에서 제거할 수가 없습니다. 투석으로도 제거가 되지 않거든요. 그다음에 만약 위궤양이 있는 환자에게 급성 통풍 발작이 오잖아요. 그러면 소염진통제는 순위가 뒤로 밀리게 되겠죠.
또 만약에 환자분이 신장도 문제가 있고 심장도 문제가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으면 전신 스테로이드를 쓰는 게 더 나을 수가 있고, 혹은 관절 한 부위만 아프면 그 관절 내에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는 치료가 제일 안전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약제의 선택은 효과는 거의 비슷한 것 같다고 이야기하니, 개별 환자의 위험도에 따라서 결정할 것을 권고합니다.
만성 통풍 관절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중 요산 농도를 6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6mg/dL 이하가 되면 급성 발작 횟수가 유의미하게 줄고, 이중에너지 전산 CT 검사에서 관절 파괴 진행도 낮았습니다.
그다음에 만약 통풍 결절이 있으면 이것보다 좀 더 타이트하게 치료해서 5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농도를 더 낮게 하면 통풍 결절이 더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통풍 결절이 있다고 해서 2mg/dL 정도까지 농도를 낮춰도 큰 의미가 없으니, 5mg/dL 이하로 낮춰도 천천히 설탕이 녹듯이 녹아 내려간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통풍이 엄청난 통증과 변형을 가져옴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약제를 여차하면 끊으시고 아프시면 복용하시고 하는 일이 반복된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남언정 류마티스내과 교수]
저는 환자에게 “제가 볼 수 있는 관절염 중에 가장 치료가 잘 되는 병”이라고 말합니다. 약을 잘 드시면 고혈압을 조절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거든요.
그런데 환자들이 약을 지속적으로 드시기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약의 부작용이 과하게 설명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여러 신문 칼럼을 보니까 '약이 굉장히 위험하니 식이요법을 열심히 하십시오' 이런 내용이 있던데요. 고기나 술을 다 끊어도 1mg/dL 정도 떨어지거든요.
약은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약을 줄이면 되고, 몸을 정말 건강하게 만들면 끊으면 됩니다. 약에만 의존하라는 뜻이 아니라, 약을 잘 먹고 운동을 하고 식이를 좋게 해서 내 몸이 건강해지면 요산은 따라서 좋아지게 됩니다.
(구성 이찬영)
- # 메디컬약손
- # 통풍
- # 치료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